[문득끄적임] 엄마로 7년 아들의 8살 생일

2022. 1. 28. 09:30문득끄적임

아들의 생일을기념하여 이미지를 찾다가 너무나도 따듯한 그림을 보게 되었어요.

#육아일러스트 #키큰나무그림 #키큰나무일러스트

 

그 이미지와 글들을 보고 ...그분께 이  이미지를 사용하겠습니다~~~~~

하고 댓글..을...남...겼는데///

계속 보다보니  이상하더라구요.

 

아이 엄마가 그림그리며 육아하는 줄 알았는데~

아.......음.....그 분도 어딘가에서 담아오셨던듯..

 

그래서 더 찾아보니..

#일러스트레이터 #키큰나무 라는 분의 그림이었어요.

 

저 이미지를   선택하게 된 이유가...

우리 아들 예민하고 느린아이...

8살이 되는 날이에요.

엄마 아빠가 된 7주년

 

첫아이 다들 힘들게 낳잖아요!

저도 장시간 엄청 고생한 자연분만이었어서..

하하하!

뭐 저는 배 누르는 사람때문에 짜증나는거 빼곤..뭐...

주변 사람들이 보느라 더 힘든?ㅋㅋㅋㅋㅋ

 

무튼 그렇게  아들을 낳고 

빨리 뒤집고 빨리  일어서고 빨리 걷길래...

음....그런데 말을 안해?

 

애 아빠가 말이 늦었다고 해서...아...그러려니...

했는데요~

몇년도부터니? 울 조카  키울때도 이러지 않았는데...

영유아검진이라는 시스템이  없어도 될 사항들을..

 

어떤 이상한 원장님 때문에 눈 돌아 미칠뻔 한 적도 있구요.

그 분의 대사를 남겨보자면..

"애가 이상하다는데...(ㅂ ㅅ이라는데)  웃고있네?"

 

왜 애를 장애 검사를 안받느냐  ..그때의  나이?3살입니다..하하하!

3살에  언어가 느리면 장애인 취급받는 세상이 되었어요.

검사 지원비에 병원도 우후준순 생겨나기시작했고~

직업군들도 늘었고 ~ 점점 그세계사 발전하더군요.

 

그리고 2년 후 학원보내는거다~생각하고 센터에 다니기시작.

진짜 좀...할말많은 시간을들  보내고 센터를 총 3번을 교체하였네요.

 

글씨 쓸줄 알구요 한글 영어 숫자 다 쓰고 읽고 계산할줄도 알구요

그러나...소통 1도 안되는 말이 안트인 아이입니다.

말이 안트이면 소통이 안되는 문제때문에 인지문제까지 끌고 들어가거든요

우리나라 전문가님들 참 많죠~

 

기다리면 다...되는데...정말 많이~~~느린아이도 있는것 같은데..

엄마  입장에서는... 무한정 기다리지만 24시간 밀착전담육아자 의 입장으로 

네..저 정신병원 도움 받아야 합니다만..잘  버티고 있습니다.

 

이미지출처 : 푸름이 님의 블로그(이미지링크)

우울하다라는 마음이  깊지는 않아요.

그냥 많이 힘들 뿐이죠.

 

버티다 퐝! 터져버린날 나는 우는데 아들은 웃더라구요.

그런 모습도 본 적이 없었겠고~!

그런데 우는 모습이 아이의 귀엔 재미있었나봐요.

딸 들은 공감능력이 뛰어나다는데 아들한텐 바라지도 않지만

그걸 보고 웃는 놈을 보니 더 미치겠더라는...

 

 

그타이밍에 애아빠 들어와서 알지도 못하고 아들 혼내고

아들이 뭐 잘못한줄알고..

어디가서 내 기분도 못풀고 뭐 할수도 없고 참네..어처구니 없는 현실세계입니다.

 

이제 3월이면 입학식을 해야하고요...

학교라는 틀 속에서 아이가 잘 해줄것을 알지만

소통이 안되는 아이이고 

학교 선생님은 한분이시니..그리고 말 잘하는 아이들이 어떻게 음...

 

뭐 겪어봐야 알겠지만 

혼란속에 사는 중입니다.

 

 

아이를 낳고 한 해 한해 지나면서 엄마아빠도 자라요.

그런데 우리의 7년은 다른 집들의 7년과 약간 다르니까요..

몸은 컸는데...아직 8살의 세상에서 살지 않는 아들..

어느날 갑자기 말을 하면?

소통의 시작인데  중간이 붕~ 떠버려서 

어떻게 해 줘야 할지 ..뭐 그때가 되면 또 그렇게 잘 지나가겠지만..

지금은 그냥 마구 복잡합니다.

 

 

엄마가 된 7년..

오늘 아침도 약식 삼신상 생일상을  차리고 

기도드렸네요.

 

삼신상 축문

젖 잘먹고 젖 흥하게 점지해서 잘먹고,잘놀고,잘자고
긴 명은 서리담고 짧은 명은 이어대서 수명 장수하게 점지하고
장마 때 물 본듯이 초생달에 달 본듯이
아무 탈 없이 무럭무럭 자라게 해 주십시오.

 

이지만..

 

언제나 저의 내용은같아요.

건강하게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.

항상 건강할 수 있게  해주세요.

말좀 하라고 해주세요..

이 기도는언제쯤 들어주실까요?

하하하!

 

자기 생일인거 이젠 아나?

아침 기분이 너무너무 좋으시던데...

어린이집 안간다고 할 줄 알았는데..

아빠빠방 타고 신나게 갔네요.

 

금요일이고~ 이어서 주말이고 또 이어서 명절이고!

해야할 일들이 엄청 많은 1월 이네요.

 

커피나 마셔야겠다!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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